이제 남은 건 내문제다.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내가 우려했던 두려움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이 방법이 틀렸다 해도 틀렸다는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괜찮다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줄리오와 로미엣의 호적을 파기로 했다.
마음껏 사랑하시오.줄리오와 로미엣.
이제 마음이 아픈 것은,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쓸쓸해지지 않게, 상처만 받고 끝나버리지 않게 하려면.
나의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이 필요한거니까...
본인은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괜찮다지만,
난 그게 괜찮지가 않다.
나 괴로우라고, 피곤하라고 그러라고 저지르는 일이니까.
좀 피곤해져야겠다.
당신한테는 그런 의도가 없었더라도
피곤해지지 않으면, 내가 괜찮을수가 없다.
이제. 마음아픈것은 내 문제다.
p.s. 나->우리라고 쓰고 싶었으나, 내가 고립된 생활을 하는 관계로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해서, . 그냥 '나'라고 쓴다.
p.s. 나와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나보다 훨씬 덜 감정적이고, 훨씬 더 이성적인) 생각의 연대를 함께해주고, 내 감정의 정리와, 분출을 옆에서 도와준 성실한 나의 친구에게, 아주 아주 늦어버렸지만, 그가 허락한다면, 감사함을 전한다.